언어는 세대를 거듭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태국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태어났을 때부터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친숙한 태국 MZ 들은 다른 세대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적응하면서 그들만의 유행어, 또는 속어를 통해 소속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태국 MZ 유행어와 관련된 지식으로 태국 현지인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면 잘 오셨습니다.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줄 태국 MZ 유행어 13가지를 전달드리겠습니다.
태국 속어는 주로 도시에 있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비공식적인 말투입니다. 보통 대화에 재미와 표현을 더하기 위해 사용되고, 역동적인 태국 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대중문화나 소셜 미디어 등에 영향을 받아 빠르게 유행하고 또 그만큼 빠르게 사라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태국의 속어는 다른 언어에서 차용한 단어나 약어, 변형된 발음 또는 완전히 새로운 단어와 문구가 혼합되어 있기도 합니다. 좀 더 세분화해서 들어가면 연령대나 지역, 그리고 그들이 속한 그룹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지만, 여기서는 태국의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태국 MZ 세대의 유행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태국 MZ 유행어
간단한 태국 MZ 유행어를 알고 있으면, 태국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런 약간의 센스는 현지 사람들과 더 나은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되고, 또 어쩌면 우리를 태국 인싸(!)로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같은 단어라도 상황에 따라 그것에 대한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늘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싶다면, 편안한 친구나 가까운 태국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만 사용해 주세요.
1. หล่อล้ำ (러람)
이 문구는 매우 매력적이거나 잘생긴 사람을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다른 사람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긍정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니 만나는 사람들에게 칭찬을 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쩌면 상대방도 이 말을 듣고 싶어 할지도 모릅니다.
2. 555 (하하하)
처음에는 이 숫자의 반복을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왜 자꾸 5를 반복해서 타이핑하는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의외로 그 의미는 간단했는데, 숫자 5가 태국 발음으로 ‘하’처럼 들리기 때문에 5를 반복해서 쓰면, ‘하하하’라고 웃는 것과 같은 의미를 전달해 준다고 합니다. 마치 우리가 메신저에서 ‘ㅎㅎㅎ’ 또는 ‘ㅋㅋㅋ’를 쓰는 것과 같이 태국 사람들은 555를 쓴다고 생각하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3. เท่ห์ (테에)
긍정적인 칭찬을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เท่ห์(테에)’는 멋지거나 스타일리시하거나 유행에 민감한 사람을 묘사하는 태국 MZ 유행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사용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이런 단어를 알고 또 사용한다면 MZ 세대들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4. ไอ้เหี้ย (아이 히아)
이 태국 MZ 유행어는 영어 ‘A**Hole’로 번역됩니다. 당연히 듣기 좋은 말이 아니며, 태국에서도 강한 욕설로 간주됩니다. 태국 MZ 들이 그들끼리 있을 때 불만이나 짜증을 토로하면서 쓰기도 하는 단어입니다.
5. จุ้บ (쫍)
누군가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태국 MZ 유행어로는 ‘키스’를 뜻하는 จุ้บ(쫍)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상할 수 있듯 뽀뽀나 키스할 때 나는 소리에서 차용한 의성어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대화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는 이와 같은 간단한 단어들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6. เหี้ยมาก(히아 마악)
세상이 아름다운 무지개와 희망의 유니콘으로만 차 있지는 않기 때문에 때때로 좌절할 수 있습니다. 태국 MZ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เหี้ยมาก(히아 마악)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합니다. ‘เหี้ย(히아)’라는 태국어 욕에 ‘มาก(막)’ 이라는 강조어를 넣은 것으로 뜻은 영어 단어 ‘F*** Dam*’으로 직역될 수있습니다.
7. ชิลๆ (칠칠)
‘여유롭다’로 번역되는 젊은 느낌의 태국어 형용사를 찾고 있다면 이 태국 MZ 유행어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실제 영어의 ‘Chill’이라는 단어에서 차용한 단어이며 편안하고 느긋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한국어의 ‘칠칠치 못하다’와는 사뭇 그 뜻이 다릅니다.
8. กิ๊ก(끽)
연인 관계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미래를 약속하는 연인도 많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부도 분명 존재합니다. กิ๊ก(끽)은 후자를 표현할 때 쓰면 적합한 단어입니다. กิ๊ก(끽)과 가까운 영어 표현으로는 ‘Friends with Benefit’ 정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9. เจ้าชู้ (짜오츄)
농담이나 장난을 위해 사용되는 많은 태국 MZ 유행어가 있습니다. 그것들 중 하나인 เจ้าชู้(짜오츄)는 영어 단어 ‘Play Boy’로 번역될 수 있는 태국 MZ 유행어입니다. 친구들끼리 재미있게 사용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모욕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 주세요.
10. ภาษาดอกไม้ (파싸덕마이)
누군가가 태국어로 시적인 말을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ภาษาดอกไม้(파싸덕마이)는 태국어로 꽃의 의미인 ‘꽃말’이라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이 태국 MZ 유행어를 사용한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또한 창의적이고 부드러운 방식으로 상대방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11. เด็กแนว (덱나웨)
항상 최신 휴대폰 모델을 구입하고 최신 트렌드를 알고 있으며, 이에 걸맞게 패션 감각이 뛰어난 분이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เด็กแนว(덱나웨)입니다. 이 태국 MZ 유행어는 새로운 것을 보유하고, 그것을 자랑해서, 자신을 멋지게 보이려 하는 MZ 들을 가리킵니다.
12. จ๋อย (쩌이)
태국 MZ 유행어의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영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태국 MZ 유행어에서 ‘จ๋อย(쩌이)’는 ‘불안하거나 우울함’을 뜻합니다. 발음만 들었을 때는 영어의 JOY(기쁜)이 떠오르지만, 태국 MZ 들 사이에서는 이와 정 반대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3. ตังค์ (탕)
태국 MZ 유행어로 ‘돈’이라고 말하고 싶으신가요? 태국 MZ 들과 돈에 대해 이야기할 일이 있다면 ‘ตังค์(탕)’이라고 말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공식 화폐 단위인 ‘바트’를 쓰겠지만, 마치 달러를 ‘Buck’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한 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로 ‘ตังค์(탕)’은 태국의 동전을 말하는 ‘사탕’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으며, 1바트는 100사탕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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