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여행 또는 출장 갈 일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꼭 짬을 내어 필리핀 길거리 음식에 도전해 보세요. 필리핀은 중국, 스페인, 미국 등의 여러 문화가 융합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필리핀 길거리 음식 역시 굉장히 다양하고 저렴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맛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우리와 같은 외국인들에게 더 매력적인 필리핀 길거리 음식 문화, 다만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또 혹시 이상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신다면, 오늘 준비한 ‘필리핀 길거리 음식’ 16개의 추천 리스트를 꼭 확인해 주세요!
필리핀 사람들에게 길거리 음식은 단순히 ‘싸고 저렴한 간식’ 그 이상입니다. 그들에게 음식이란 살기 위해 먹어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람들 간의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를 확인하는 하나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그것이 필리핀을 대표하는 필리핀 길거리 음식이라면 함께 먹고 또 함께 즐기는 문화로서의 의미는 더욱 부각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필리핀 길거리 음식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주로 중산층과 서민층들이 많이 이용하는 만큼, 노점상들은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700원이면 고기와 채소가 들어간 Kikiam(끼끼암)를 즐길 수 있으며, 갓 조리된 어묵볼인 tusok-tusok(뚜쏙뚜쏙)도 250원 정도면 먹어볼 수 있습니다.
살짝 기대가 되시나요? 아직 타갈로그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한글 표기,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미지까지 같이 첨부하였습니다. 부디 아래 내용들을 끝까지 확인해 주시길 바라며,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인기있는 필리핀 길거리 음식
우리나라의 떡볶이나 핫도그 등도 필리핀에서 유명해졌고 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필리핀에 왔다면 필리핀 길거리 음식에 도전해 보셔야 합니다. 다만, 약간의 열린 마음과 모험심을 잊지 마세요!
Balut(발룻): 새로운 미각에 도전하는 색다른 진미
가격: 컵당 10 PHP
처음에 조금 색다른 것을 준비했습니다. 발룻는 여러 세대에 걸쳐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여전히 대담한 식도락가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필리핀 길거리 음식입니다. 기본적으로 발룻은 오리 유정란을 부화 전에 완벽하게 삶아서 먹는 음식입니다. 비주얼에 있어서 약간 고민될 수는 있지만,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고기, 그리고 독특한 식감이 어우러져 있어서 막상 발룻을 먹어보면, 그전에 생각했던 자신의 고정관념에 의문을 품게 될 것입니다.
다만 여전히 발룻이 고민된다면, 이것과 비슷한 음식인 Penoy(페노이)를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페노이는 발룻과 다르게 오리 무정란으로 만들어진 필리핀 길거리 음식입니다. 수정되지 않은 알이라 일반적으로 먹는 달걀 반숙과 비슷한 맛입니다. 필리핀 길거리 음식에 도전하고 싶지만, 아직 발룻의 영역으로 대담한 모험을 떠나기 두렵다면, 일단 페노이로 시작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Isaw(이사우): 막대기에 구운 내장 요리
가격: 스틱당 15 PHP
시각과 미각은 물론, 지글거리는 소리와 고소한 냄새로 후각과 청각까지 자극하는 또 다른 필리핀 길거리 음식, 바로 이사우입니다. 이사우는 일반적인 꼬치구이와는 다르게 돼지나 닭의 내장을 구워 만든 음식입니다. 곱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색다르게 먹는 이 내장 구이에 호기심이 갈 것입니다.
물론 내장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으나, 이사우는 절대 난도가 높은 음식이 아닙니다. 만약 아무런 정보 없이 먹는다면, 실제 내장인지 모를 정도로 굉장히 부드럽고 또 잡내 없이 먹을 것입니다. 대나무 막대기에 꽂힌 이사우를 숯불 직화로 굽고, 연기와 함께 검게 그을려지다가 잠시 후 ‘겉바속촉’의 단계로 넘어간 그것을 한 입 베어물면… 딱 그 순간! 술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간단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날 것입니다.
혹시 더 이사우보다 더 대담한 것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그것의 형제인 베타맥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네, 맞습니다. 베타맥스는 예전에 소니에서 만든 오래된 비디오테이프의 포맷이지만, 동시에 색다른 필리핀 길거리 음식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닭 선지를 네모나게 만들어서 대나무 막대기에 꼬치에 꽂아 완벽하게 구워낸 요리인데, 그 네모난 모양이 베타맥스 테이프와 닮아서 그렇게 불렸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해장국에 담긴 부드러운 선지만 드셨다면, 필리핀에서는 꼬치로 구운 바삭한 선지에 도전해 보세요. 한입 베어 물 때마다 이색적인 풍미와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독특한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BBQ(바비큐):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그릴 요리
가격: 스틱당 20 PHP
양념에 재워서 직화로 구운 고기를 좋아하시나요? 그릴 위에서 반짝반짝 빛이 날 정도로 시선을 붙잡는 바비큐! 필리핀 사람들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이 바비큐 꼬치는 양념에 잘 재운 부드러운 돼지고기, 육즙이 풍부한 닭고기, 또 고급스러운 소고기 등에 향긋한 향신료와 간장, 식초, 그리고 ‘며느리도 모르는’ 점포별 비밀 소스를 추가해서 만드는 필리핀 길거리 음식입니다. 이런 꼬치요리는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하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비건이 아니시라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다 좋아할 것입니다. 그리고 잘 구워진 이 바비큐 꼬치 하나를 필리핀에서는 500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이 바비큐 꼬치를 디핑 소스와 함께 먹습니다. 간장과 깔라만시의 고전적인 조합부터 매콤한 식초 또는 달콤한 바나나 케첩까지, 다양한 소스만큼이나 이 바비큐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Adidas(아디다스): 닭발 러버들, 이쪽으로 모이세요!
가격: 스틱당 10 PHP
일단 이 이름에 대해 먼저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디다스는 우리가 잘 아는 스포츠 브랜드이지만, 그것의 세 줄과, 닭발의 모양이 비슷하다고 생각한 필리핀 사람들이 이 닭발 요리를 아디다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창의력 대장’ 필리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 아디다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닭발을 맵지 않게 구워낸 필리핀 길거리 음식입니다.
닭발을 세심하게 세척해서 필리핀식 양념에 잘 재워 둔 다음, 역시 숯불로 구워서 만들어 냅니다. 아디다스의 특징은 부드럽고 풍부한 육즙과 젤라틴과 같은 쫄깃한 식감에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종종 톡 쏘는 매콤한 식초 소스와 함께 즐기곤 하는데, 이는 요리의 풍미를 보완하면서 산미와 매운맛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구운 닭발 한 조각을 소스에 찍어 한입 베어 물면 다른 어떤 요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독적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맵지 않은 닭발의 세계가 궁금하신 닭발 러버들은 바로 도전해 보세요!
Tusok-Tusok (뚜쏙뚜쏙): 꼬치에 찔러서 먹는 국민 간식
가격: 컵당 10 PHP
뚜쏙(Tusok)은 타갈로그어로 찌른다는 뜻입니다. 이 뚜속뚜속은 필리핀의 국민 간식이라 불릴 정도로 웬만한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필리핀 사람들이 일하다가 잠시 쉬는 메리엔다(스페인의 시에스타(la siesta)에서 유래)에 즐겨 먹는 필리핀 길거리 음식이기도 합니다.
뚜쏙에 많이 포함되는 메뉴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고전적인 어묵볼부터 시작하면, 이 작고 맛있는 간식은 갈은 생선, 밀가루, 다양한 양념을 섞어 만듭니다. 대나무 막대기에 꼬치에 꽂아 완벽하게 튀겨낸 이 어묵볼은 보통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만들어진 상태로 제공됩니다. 짭조름한 소스에 한 입, 톡 쏘거나 매콤한 소스에 또 한 입씩 베어 물면 맛은 물론 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뚜쏙에서 빼놓지 않고 포함되는 건 오징어볼입니다. 오징어를 베이스로 하여 어묵볼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합니다. 약간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인 이 오징어볼은 뚜쏙뚜쏙을 먹는 과정에 유쾌한 변주를 선사해 주고 있어서,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뚜쏙의 메뉴입니다.
또 다른 인기 뚜쏙 메뉴로는 다채로운 색상의 톡넹과 퀙퀙이 있습니다. 톡넹은 삶은 메추리알에 오렌지색 반죽을 입혀 바삭해질 때까지 튀긴 요리입니다. 그리고 퀙퀙은 톡넹과 비슷하지만, 좀 더 큰 닭고기 달걀을 사용한 것입니다. 둘 다 바삭한 겉면과 크리미하고 풍부한 속살의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기타 필리핀 길거리 음식
상징적인 필리핀 길거리 음식들을 살펴보았지만, 우리의 미식 모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필리핀 사람들이 직접 강추하는 길거리 음식을 몇 개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길거리 음식 | 가격 | 설명 |
|---|---|---|
| Taho | ₱15 | 부드러운 두부, 달콤한 시럽, 타피오카 펄이 어우러져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 |
| Sampalok Candy | ₱5 | 톡 쏘고 쫄깃한 타마린드 캔디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 |
| Kikiam | ₱10 | 돼지고기나 새우를 갈아서 야채와 섞어 두부 시트로 감싼 다음 완벽하게 튀겨낸 요리 |
| Banana Cue | ₱10 | 잘 익은 바나나를 흑설탕에 캐러멜화하여 달콤하고 끈적끈적한 간식 |
| Bibingka | ₱30 | 소금에 절인 달걀, 치즈, 버터를 얹은 따뜻하고 고소한 떡 |
| Halo-Halo | ₱50 | 으깬 얼음, 달콤한 과일, 젤리, 우베 아이스크림이 상큼하게 어우러진 디저트 |
| Pancit | ₱40 | 다양한 야채, 고기, 고소한 소스를 곁들인 볶음면 요리 |
| Mangga at Bagoong | ₱25 | 톡 쏘는 그린 망고와 고소한 새우 페이스트가 대비를 이루는 맛 |
| Turon | ₱20 | 바삭한 스프링 롤에 캐러멜라이즈한 바나나를 넣어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 |
| Empanada | ₱35 | 고기, 야채, 향신료의 풍미 가득한 혼합물로 채워진 고소한 페이스트리 |
| Sisig | ₱50 | 잘게 다져 양념한 돼지 얼굴과 귀를 바삭한 돼지고기 조각과 양파를 곁들인 음식 |
11가지 추가 필리핀 길거리 음식을 소개해 드렸지만, 이 역시 결국 몇 가지 예시에 불과합니다. 필리핀 길거리 음식이 더 궁금하시다면 이 포스트를 기억해두고 있다가, 직접 길거리로 찾아가 보세요. 번화한 거리를 탐험하며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우리의 미각이 이끄는 대로 걷다보면 어느새 미식의 용광로인 필리핀 길거리 음식의 세계에 빠져들 것입니다.
필리핀 길거리 음식을 즐기기 위한 팁
이 외에도 필리핀 길거리 음식을 맛볼 때 더 나은 경험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 다양한 음식 맛보기: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고 다양한 맛과 식감을 느껴보세요.
- 위생적인 곳에서 먹기: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청결하고 위생적인 곳에서 드세요
- 현지 체험 즐기기: 상인들과 교류하고, 추천해 달라고 하면서 활기찬 길거리 음식 문화에 빠져보세요
- 모험을 즐기세요: 독특한 길거리 음식을 시도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새로운 맛집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 물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특히 매운 길거리 음식을 즐길 때는 꼭 물병을 챙겨 두세요
필리핀 길거리 음식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여러분을 위해!
필리핀 음식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필리핀 길거리 음식은 음식 애호가들에게 즐거운 요리 모험까지 선사합니다. 고소한 음식부터 달콤한 디저트까지 필리핀의 활기차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 문화는 그들의 풍부한 미식 유산을 증명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다음에 필리핀에 방문하실 때는, 꼭 이 다양한 필리핀 길거리 음식을 즐겨 보세요.
다만 이 필리핀 길거리 음식을 더 잘 즐기기 위해서는 간단하더라도 타갈로그어 지식이 필요합니다. 당장 프로가 될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기본 문장 패턴을 시도하고 간단한 단어를 사용하여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기만 하면 됩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데 가능하냐고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여기 Ling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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