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음식, 추천 리스트 20개 정리

필리핀 음식은 그것의 완성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먹어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맛있다고 말하는 것이 또 필리핀 음식입니다. 중국, 스페인, 그리고 미국 등의 동서양의 문화가 섞여있는 그들의 음식은 굉장히 다양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대중적인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다른 동남아시아 나라에 비해 향신료를 적게 쓰는 편이라, 처음 접하는 한국인들도 대부분의 필리핀 음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실제 한국의 갈비탕과 비슷한 불랄로(Bulalo), 삼계탕 축소 버전인 치킨 띠놀라(Chicken Tinola), 그리고 갈비찜과 비슷한, 필리핀의 국민 음식인 아도보(Adobo)를 먹다 보면 필리핀에 대한 묘한 동질감(?)까지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나라를 가장 확실하게 아는 방법은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그 나라를 좀 더 다채롭게 느껴보고 싶다면, 그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리핀 음식은 중국의 간장과 두부, 미국의 치킨과 햄버거, 스페인의 아도보와 빠에야와 같은 다양한 음식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필리핀 음식의 독특한 특징이자, 한때 스페인과 미국의 지배를 받고, 또 이주해 온 중국 사람들이 그들의 문화에 녹아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아래 20개 이상의 필리핀 음식 추천 리스트들을 보다 보면, 이들의 요리가 필리핀이라는 거대한 ‘미식의 용광로’ 안에서 어떻게 지켜졌고, 또 어떻게 변주되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럼 준비되셨나요? 아래 추천 리스트들을 하나씩 지워가며 먹다 보면 분명 필리핀어로 사랑해라는 말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하실 겁니다. 그만큼 사랑스러운 필리핀 음식! 바로 필리핀 전통의 음식문화인 카마얀으로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필리핀 음식, 카마얀 파티 음식

카마얀(kamayan)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필리핀의 전통 파티를 말합니다. 카마이(Kamay)는 타갈로그어로 ‘손’을 뜻하며, 이 카마얀은 예전에 필리핀 군인들이 여러 음식을 한데 모아 놓고 다 같이 나눠먹던 문화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갓 자른 바나나 잎 위에 밥과 생선, 튀긴 오징어와 돼지고기, 닭고기, 그리고 달걀, 망고, 파인애플 등을 올려놓고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교류하는 이벤트가 바로 카마얀입니다. 최근 한국에도 이처럼 바나나 잎 위에 음식을 차려두고 비닐장갑을 활용해서 손으로 먹는 카마얀 스타일의 필리핀 식당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한국에서 떡국을 꼭 설날에만 먹지 않고, 잡채와 갈비찜을 일상에서도 즐겨 먹듯, 필리핀 사람들 역시 평소에도 카마얀 스타일의 음식을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바로 아래에서 카마얀에 자주 등장하는 10가지의 필리핀 음식 추천 리스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스프와 달걀, 생선에서 바베큐, 그리고 스프링롤과 볶은 요리까지, 자신만의 카마얀 테이블을 만드는 조합은 말 그대로 무한합니다. 여기에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위 필리핀 음식들은 평소에도 쉽게 필리핀 식당에서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들입니다. 식당에 들어가셨다가 메뉴판에서 위 음식들을 발견하셨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필리핀 음식, 추가 리스트

아직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시죠? 그래서 필리핀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또 다른 인기 필리핀 요리도 준비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 누구나 좋아하는, 그리고 외국인 대상 조사에서 매번 ‘가장 맛있는 필리핀 음식 1위’에 선정되고 있는 아도보와 귀여운 이름만큼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카레 카레까지 이 들 리스트 역시 놓치면 두고두고 아쉬워할 필리핀 음식 강추 리스트입니다.

여기서 추가 팁을 하나 드리자면, 필리핀 사람들은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만약 필리핀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겼을 때 마땅히 할 말이 없다면, 음식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 한국의 잡채와 비슷한 필리핀의 빤싯, 갈비탕과 비슷한 필리핀의 불랄로를 언급해도 좋고, 아니면 필리핀 국민 음식인 아도보에 대한 경험을 말해주면서 한국의 갈비찜 이야기를 하면, 분명 반가워하며 자연스럽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위 음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필리핀의 디저트도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필리핀에도 많은 디저트들이 존재하지만, 오랫동안 꾸준하게 사랑받는 디저트 중 하나는 작은 바나나를 튀겨서 설탕에 절인 ‘바나나큐(Bananacue)’입니다. 커피와 함께 먹기에도 부담 없고 달짝지근한 맛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하기에도 딱 맞는 디저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쌀가루와 코코넛 우유로 만든 ‘비빙카(Bibingka)’와 한국의 술빵과 비슷한 식감이 나는 ‘푸토 붐봉(Puto Bumbong)’ 역시 대표적인 필리핀 음식이자, 인기가 좋은 디저트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 기회가 있으면 한 번씩 드셔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카마얀 음식부터 추가 리스트,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까지 풀 코스로 확인해 보셨나요? 위에서 정리한 다양한 추천 리스트들이 여러분을 필리핀 음식의 세계로 한 발짝 다가서게 했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음식을 확인해 보셨다면, 이제 필리핀이라는 나라를 좀 더 알아볼 시간입니다. 필리핀을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필리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말하고, 또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그들의 언어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전 세계 500만 명이 지금 이 시간에도 사용하고 있는 타갈로그어 학습을 위한 Ling 앱입니다.

필리핀 음식을 넘어, 타갈로그어가 궁금하신가요?

Ling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알고 계시겠지만, 필리핀의 공용어인 타갈로그어에는 주변 국가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 그들의 인사법을 보면 영어와 스페인어에서 가져온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캐주얼하게 인사할 때 영어의 “Hello”라는 영어를 그대로 쓰고 있으며, 타갈로그어로 “잘 지내셨어요”를 묻는 표현인 “Kamusta”라는 문장도, 알고 보면 같은 뜻을 가진 스페인어의 “cómo está“에서 그대로 음가를 차용한 필리핀식 스페인어 단어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필리핀 인사법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확인해 주세요.

타갈로그어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Ling 앱으로 쉽고 재미있게 시작해 보세요. Ling 앱에는 타갈로그어 원어민들이 직접 검증하고, 또 직접 녹음한 200개가 넘는 핵심 타갈로그어 강의와 함께, 다양한 미니게임, 그리고 매일 확인할 수 있는 퀴즈, 그리고 실제 필리핀 현지에서 대화하는 것과 같은 타갈로그어 ai챗봇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ing 앱의 전체 구성은 Gamification(게임화 이론)에 근거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혼자서 타갈로그어를 시작해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타갈로그어는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오늘부터 타갈로그어를 시작해 보세요! 여러분들의 언어 학습을 응원하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