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방문할 때 영어만 알면 모든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은 타갈로그어와 함께 영어가 공용어이고, 또 실제 필리핀 사람들의 영어실력은 다른 아시아 나라 대비 뛰어난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필리핀 국민의 1/4 이상이 타갈로그어 위주로 소통하고 있고, 별도의 영어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영어를 안다 하더라도 굉장히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필리핀 글자인 타갈로그어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언어를 배울 때 단어나 문장, 표현 등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역사와 실제로 어떻게 쓰였는지도 꼭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언어를 좀 더 빨리 이해함은 물론, 보다 더 진정성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필리핀의 역사와 그 오랜 길을 함께한 필리핀 글자, 타갈로그어에 대한 기본 정보를 핵심만 정리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필리핀은 살면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나라 중 하나입니다. 특히 매년 “필리핀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 TOP 3″에 꾸준히 랭크되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필리핀의 다양한 여행지, 맛있는 요리, 그리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까지. 알면 알수록 정말 매력적인 나라가 바로 필리핀입니다.
이런 필리핀은 약 7,641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많은 섬과 섬 사이에 교류가 쉽지 않은 만큼, 거의 모든 지역에서 다양한 지역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필리핀의 교육부인 DepEd에서 발표한 모국어를 기반으로 한 다국어 교육 전략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자국민들에게 가르치는 지역 언어가 공용어인 타갈로그어를 포함하여 19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필리핀의 각 학교에서 이렇게 공식적으로 가르치는 지역 언어 수를 조금씩 더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 지금도 필리핀에는 전체 150여 개의 언어가 필리핀 전역의 섬과 섬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뭔가 조금 복잡해 지시나요? 그래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양한 지역 언어가 있지만, 그들을 하나로 묵는 것은 결국 필리핀 글자인 타갈로그어이며, 이들 역시 이 나라의 공용어인 만큼 타갈로그어는 조금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일주일 내외의 짧은 기간으로 필리핀에 여행 오는 만큼, 그 시간 동안 필리핀의 겉만 살펴보기에도 충분치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에서라도 필리핀의 다양한 문화와 필리핀 사람들에게 푹 빠져 보고 싶다면, 아래 글을 확인하시고, 간단하게라도 여러분의 여행 준비 리스트에 ‘기본 타갈로그어 배우기’를 더 하시길 적극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의 다음 여행은 분명 더욱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필리핀 글자, 타갈로그어에 대한 기본 정보
필리핀 글자인 ‘타갈로그(Tagalog)’라는 말은 ‘토박이’ 또는 ‘원주민’ 이라는 뜻의 taga와 ‘강’이라는 의미를 지닌 ilog의 합성어로, 본래의 의미는 ‘강에 사는 사람들(native of river)’이라는 뜻입니다. 참고로 언어학자에 따르면, 최초의 타갈로그어 사용자들은 거대한 수역이 있는 민다나오 북부 또는 비사야 동부 출신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예의를 중시하는 필리핀 사람들 답게, 타갈로그어에도 한국어처럼 존대의 표현이 있습니다. 주로 문장에 ‘Po’ 또는 ‘Opo’라는 단어를 붙여서 표현하는대, 상대방이 나이가 많거나 경찰과 같이 권위를 가진 사람일 경우 마치 영어의 ‘Sir’ 처럼 대화할 때 붙여서 사용합니다. 물론 우리는 외국인이기에 꼭 저런표현을 알아둘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필리핀 어르신들을 만나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할때 그냥 salamat(살라맛)이라고 하기보다 이왕이면 salamat po(살라맛 뽀)라고 해주세요. 그 분들이 굉장히 신기해하고, 또 반가워 해 줄 것입니다. 기억에 남는 여행이란 사실 이런 경험들이죠.
필리핀 글자, 타갈로그어의 역사
타갈로그어의 정확한 역사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필리핀은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지 기간이 있었던 만큼, 누가 통치하느냐에 따라 그들이 내세우는 각각의 “표준 언어” 방침이 달라졌던 관계로 원래의 타갈로그어 역시 많이 수정되었고 또 중간중간 많은 내용들이 소멸되었습니다. 실제 타갈로그어에는 16세기 이후 스페인 및 미국에 의한 식민통치의 영향을 받은 에스파냐어와 영어의 차용어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예로 “잘 지내셨어요?”라고 물어보는 타갈로그어는 “Kamusta(까무스따)인데, 이는 똑같은 의미인 스페인어 “cómo está,(꼬모 에스따)” 에서 발음을 따와서 타갈로그어화(?) 시킨 문장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의 필리핀 글자인 타갈로그어는 알고 계시는 것처럼 영어 알파벳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어가 중심이 된 글로벌 시대에 있어 분명 도움 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한 나라의 독특한 글자 체계가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바로 아래에서는 여러분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필리핀의 예전 문자 체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필리핀 글자, 타갈로그어. ‘바이바얀 문자’로부터…
과거 타갈로그어는 자바, 수마트라, 발리의 옛 ‘카위 문자’들을 기반으로 하여, 원주민들이 개발한 ‘바이바얀 문자’로 표기되었습니다. 실제 스페인이 필리핀을 지배하기 시작한 1571년 전까지 필리핀 사람들은 이 ‘바이바얀 문자’를 활용하고 쓰고 읽으며 소통하였습니다. 참고로 필리핀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그때 당시 스페인의 국왕이었던 펠리페 2세(Felipe II)의 이름을 따서 필리핀(Philippines)으로 명명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한글, 일본에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있다면 필리핀에는 ‘바이바얀 문자’가 있습니다. 이 문자의 쓰기 시스템은 소리를 기반으로 하고 쓰이는 대로 읽히는 글자여서, 어떤 새로운 단어라도 바이바얀 문자의 차트를 보고 음절에 따라 적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추가로 바이바얀 문자는 14개의 자음과 3개의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각 문자는 음절 단위로 구성되어 있고, 모음 소리의 변화에 따라 쿠들릿(Kudlit) 이라고 불리는 특수 문자를 사용하였습니다.
쿠들릿은 모음의 소리가 I, E, O 또는 U 인지 알 수 있도록 글자 위에 추가로 표시한 구분 기호입니다. 현대의 태국어에서도 이와 비슷한 특징이 나타나는데, 같은 글자라도 그 글자에 어떤 기호(점, 어퍼스트로피, 따옴표, 등)가 포함되느냐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구성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필리핀의 바이바얀 문자 시스템을 확인하고, 종교적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십자가 모양의 새로운 쿠들릿을 추가하기도 하였습니다.
필리핀 글자 타갈로그어의 전신인, 이 ‘바이바얀 문자’는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날에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타갈로그어는 영어 알파벳으로만 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필리핀 젊은이들이 그들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고 이를 되살리기 위해 이 바이바얀 문자를 다시 사용하는 모습이 최근 다양한 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실제 필리핀의 밀레니얼 세대는 이 문자를 되살려 다시 사용함으로써 국가의 통합된 정체성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간단한 타갈로그어 몇 마디면, 현지인들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글자, 타갈로그어에 대한 기본 정보를 확인하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타갈로그어를 시작해 볼 단계입니다. 타갈로그어는 상대적으로 배우기 쉬운 언어이고, 그 사용자의 수 역시 필리핀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성장하는 언어’입니다. 게다가 이 타갈로그어 단어들이 서서히 국제 영어 사전에도 다수 포함되고 있기도 합니다.
필리핀 친구들과 게임을 하거나, 필리핀의 날씨를 확인한다던가, 아니면 최근에 필리핀 사람과의 두근거리는 ‘하트 시그널’이 발생되어 실제 시작하는 연인들끼리 사용하는 타갈로그어 사랑 표현이 궁금하시다면, 이런 모든 살아있는 타갈로그어를 배울 수 있는 Ling 앱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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