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파일] 태국 음주 문화: No.1 핵심 가이드

태국 음주 문화 _ Thai drinking culture

태국에서는 술 파는 시간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건배’를 태국어로 뭐라 하는지, 또 태국인들이 ‘첨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요? 동남아시아에서 술 소비량이 가장 높은 나라 중에 한 곳인 태국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태국 음주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태국 여행에서 태국 현지인들과 자연스러운 술자리를 기대하고 있다면, 아래 준비한 ‘태국 음주 문화: No.1 핵심 가이드’를 확인해 주세요.

지금 저의 목표는,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바로 술자리에 투입(!) 되더라도 실수하지 않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입니다. 준비되셨나요? 그렇다면 개츠비처럼 한 손에 가상의 잔(?)을 들고 ㅎㅎㅎ ‘건배’의 태국어인 ‘ชนแก้ว'(촌깨우)를 외치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마지막에는 태국 음주 문화에 대한 단어와 그 발음을 들을 수 있는 음성 파일을 준비하였으니 끝까지 확인해 주세요. 자, “ชนแก้ว!” 🙂


태국 음주 문화에 대한 기본 정보

태국을 생각하면 뜨거운 태양과 멋진 해변, 그리고 밤 늦게까지 북적이는 거리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그리고 그 풍경 어느 한켠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들이키는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기도 하죠. 이런 분위기 속 관광객으로 붐비는 야시장에서 랭쌥과 함께 마시는 맥주도 물론 좋지만, 다음 태국 여행에서는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이나 로컬 바에서 그들과 함께 술잔을 나누는 태국 음주 문화를 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기 미리 알고가야할 기본 가이드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태국 음주 문화: 술은 즐기세요

태국인들은 친목이나 사교를 목적으로 친구, 동료, 가족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만 어디나 그렇듯 태국에서도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술을 마시는 것은 ‘절대’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와 같은 외국인이라면 더 안 좋게 보일 것이고, 어쩌면 불필요한 구설수나 위험한 일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술은 과하지 않게 적정량만! 태국에서도 언제나 이 부분을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2. 태국 음주 문화: 취향에 맞게 선택하세요

맥주나 위스키는 태국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술입니다. 맥주는 현지 맥주 시장의 90%가 넘는 점유율을 가진 Singha (싱하), Leo (레오), Chang ()과 같은 태국 브랜드들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만약 평소 위스키를 즐기셨다면, 싼 가격 대비 훌륭한 품질을 지닌 Mekhong (메콩)이나 Sangsom (쌩쏨)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 외 좀 더 대담하게 즐기고 싶다면 쌀로 만든 위스키인 Lao Khoa (라오 카오)와 같은 이색적인 술도 도전해 볼만할 것입니다.


3. 태국 음주 문화: 완벽한 안주 페어링

술을 먹을때 완벽한 페어링의 안주를 빼놓을 수 없겠죠? 미식의 나라 태국에는 매콤한 쏨땀이나, 삼겹살 튀김, 짭조름한 마른 오징어, 간단한 튀김이나 국수 요리까지 다양한 안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혹시 벌써 입맛을 다시는것은 아니시죠? ㅎㅎ 이런 안주가 있어야 분위기도 좋아지고, 또 실제 알코올의 흡수를 늦추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라거 스타일의 태국 맥주는 매운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완벽한 페어링을 찾고 싶다면 가까운 태국 식당에서 추천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태국 음주 문화: 얼음과 함께!?

주로 위스키에만 얼음을 넣었다면 약간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맥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술에 얼음을 넣어 마십니다. 워낙 더운 날씨인지라 이미 시원한 맥주가 있어도 잔에 얼음을 넣어 더 더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선호합니다. “맥주에 물으 타다니!”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살짝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막상 해보면 또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태국에 오셨다면, 한번쯤 이런 독특한 현지 문화를 체험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5. 태국 음주 문화: 건배할때의 매너?

태국인들은 건배할 때 일행의 리더나 연장자를 배려하고,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 건배를 합니다. 한국과 비슷하죠? 그리고, 이 때 잔을 들고 처음에 말씀드린 태국식 건배인 “ชนแก้ว”(촌깨우) 외치면 됩니다. 참고로 필수는 아니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잔을 부딪칠 때는 연장자의 잔보다 약간 낮게 부딪히면 더 예의를 갖춘게 된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6. 태국 음주 문화: 나눔과 첨잔 문화

태국 사람들은 함께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는 음주 문화에서도 반영되어서, 다 함께 맥주나 양주를 큰 병 또는 종종 타워형태의 큰 용기로 주문하고 서로 따라주고 또 따라 마시곤 합니다. 참고로 우리 나라에서는 첨잔, 즉 아직 술이 잔에 남아있는데 더 따라주는 것을 예의가 아닌걸로 여기지만, 태국에서는 반대로 그 첨잔을 하는 것이 예의라고 인식됩니다. 현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에는 상대방의 잔을 꼭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누군가 음료를 따라주면 ขอบคุณ(컵쿤) 또는 간단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7. 태국 음주 문화: 책임감 있는 음주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문화를 존중하며, 매너를 지키고 책임감 있게 술을 마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태국은 비교적 안전한 나라이지만, 술에 취해서 밤 늦게 돌아다니는것은 이곳에서도 결코 권장되지 않는 행동입니다. 종종 이와 관련된 사고도 많이 발생합니다. 적당히 먹고, 안전하게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 제일 책임감있는 어른의 음주라는 점을 감안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태국에서 인기 있는 술

이제 태국 음주 문화에 대한 기본 정보를 확인아셨으니, 태국에서 인기있는 주종들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태국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만 술 구입이 가능하고, 불교와 관련된 휴일에는 하루 종일 술을 팔지 않기도 하니까 이 점은 미리 확인해 주세요. 물론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의 술집에서는 이와 무관하게 술을 구할 수 있습니다.


1. 맥주 삼대장 Singha (싱하), Leo (레오), Chang ()

최근에는 수제 맥주나 다양한 브랜드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태국의 맥주 시장은 세 개의 라거 브랜드 ‘Singha (싱하), Leo (레오), Chang ()’이 이끌고 있습니다. 더운날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또 세상 기분 좋아지는 것이 애주가들의 마음인데, 이는 태국 애주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창 더운 송크란 전후에는 아침부터 맥주 한잔 마시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태국에서는 일 인당 연평균 40리터의 맥주를 마신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의 맥주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꽤 높은 판매량입니다.


2. 증류주 Mekhong (메콩)

태국 현지 위스키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메콩은 엄밀히 말하면 사탕수수와 쌀로 증류한 럼주입니다. 황금빛을 띠는 이 증류주는 허브를 기반으로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하며, 가격도 비싸지 않아 어떤 술자리에서도 부담없이 즐기는 술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얼음 위에 얹어 마시거나 소다수와 라임을 살짝 섞어서 마시는 것을 즐겨 합니다.


3. 증류주 Sangsom (쌩쏨)

태국의 또 다른 인기 증류주인 쌩쏨은 사탕수수와 당밀로 증류한 럼주입니다. 쌩쏨은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달콤한 맛으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 좋아하는 술 중에 하나입니다. 깔끔하게 마시거나, 온더락으로 마시거나, 클래식 마이타이 또는 상큼한 쌩쏨 버킷처럼 트로피컬 칵테일에 섞어 마시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4. 쌀 위스키 Lao Khoa (라오 카오)

용감한 분들을 위해 추천드리는 라오 카오는 태국 음주 문화의 또 다른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강력한 쌀 위스키입니다. 종종 수제로 만들어지기도 하며, 알코올 도수가 30~50%에 이르기에 주량이 세신 분들만 도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대로 마시거나 물과 약간의 꿀을 섞어 태국 전통 칵테일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태국 음주 문화에 대한 색다른 체험

일반적인 관광 코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태국을 체험해 보고 싶으신가요? 전통 축제에 참여하거나 살짝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태국 음주 문화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Full-moon Party (풀문 파티)

그림 같은 코팡안(Ko Phangan)에서 매월 보름에 열리는 Full-moon Party (풀문 파티)는 전 세계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전설적인 행사입니다. 빛나는 보름달이 비추는 모래사장에서 밤새도록 춤을 추세요. 위스키와 소다, 에너지 드링크가 섞여있는 Thai Bucket (타이 버킷)을 마시며 라이브 DJ의 신나는 비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Songkran Festival (송크란 축제)

태국의 새해인 송끄란은 매년 4월에 열리는 화려한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도시 전체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물싸움으로 유명하지만, 친구와 가족들이 모여 음식과 음료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현지인들과 함께 상쾌한 태국 맥주나 과일 칵테일 한 잔으로 행운과 기원하는 활기찬 축제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 태국 송크란 축제 가이드를 확인해 주세요


3. 그리고 BKK (방콕)

수도 방콕의 번화한 거리를 둘러보지 않고는 태국 여행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조드 페어 또는 카오산 로드와 같은 인기 야시장을 방문해 도시의 활기찬 거리 생활을 즐겨보세요. 포장마차, 라이브 음악, 거리 공연으로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태국 맥주, 증류주, 칵테일을 시음하며 현지인들과 친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태국 음주 문화를 즐기위한 보너스 팁

태국 음주 문화를 마음껏 경험할 준비가 되셨나요? 좀 더 편안한 술자리를 위해서라면 간단한 태국어가 꼭 필요하겠죠? 태국어에 대한 이 보너스 팁은 여러분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태국어한국어영어 발음 발음
ชนแก้ว건배chon-kæo
เบียร์맥주bia
เหล้าlaow
น้ำแข็ง얼음물nam khaeng
แก้ว유리잔kɛw
ขวดkhwǒt
หมดแก้ว원샷mot kɛw
ขอเป็นขวดครับ/ค่ะ한 병 주세요.khǎo bpen khwǒt kráp/kâ
ขอเพิ่มอีก한 잔 더 주세요.khǎo pêrm ìk

태국 음주 문화에 대한 FAQs

1. 태국 음주 문화관련, 소주에 대한 것도 있나요?

태국 음주 문화에서 소주는 최근 몇 년간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래된 소주는 이제 태국의 여러 바와 식당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소주는 그 맛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다양한 안주와 잘 어울리며,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파티에서 주로 즐겨 마시는 음료 중 하나입니다. 또한, 태국에서는 소주를 섞어 칵테일 형태로 마시는 경우도 많아 여러 가지 색다른 음주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런 변화는 태국 내 다문화적인 음주 환경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2. 태국 음주 문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안주는?

태국 음주 문화는 다양하고 풍부한 로컬 안주로 유명합니다. 태국 사람들은 음주를 할 때 여러 가지 음식과 함께 즐기는 것을 선호합니다. 대표적으로 똠양꿍(Tom Yum Goong) 같은 매콤한 새우 수프가 많이 소비되며, 그 유니크한 향미 덕분에 술과 잘 어울립니다. 또한, 쏨땀(Som Tum)은 매운 파파야 샐러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신선한 재료의 조합이 입맛을 돋우어 줍니다. 이외에도 태국의 볶음밥인 카오팟과 다양한 고기를 구워 먹는 태국식 바비큐는 술과 함께 즐기기 좋은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 공공 장소에서의 태국 음주 문화는 어떤가요?

태국의 공공 장소에서의 음주 문화는 다소 복잡하며, 특정한 규제와 관습이 존재합니다. 태국에서는 대중교통, 공원, 해변 등 일부 공공 장소에서 음주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원이나 많은 해변에서는 음주를 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을 물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축제나 특별한 날에는 공공 장소에서 음주가 더 자유로워지기도 하며,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음주를 즐기기도 합니다.


태국어를 배우기 가장 완벽한 타이밍?

태국어 배우기에 가장 완벽한 타이밍은 언제일까요? 저는 이 글을 다 읽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국 음주 문화로 시작해서 태국어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면, 이것이 사그라들기 전에 태국어 기초과정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태국어를 배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유용한 책이나 온라인 강의도 물론 좋지만, 최근에는 늘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으로 태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중에 가장 추천할만한 것은 Ling 앱입니다. 태국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는 물론 이런 문화 상식에 대한 이야기도 업데이트 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태국 음주 문화 외에도 태국어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태국어로 흥정하는 태국어 얼마에요와 같은 글이나, 완벽한 태국 마사지를 위한 태국어 또는 태국어 여행표현, 그리고 태국어 이름 150가지의 추천 리스트와 같은 글들을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주한 태국 대사관 홈페이지에서는 태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으니 함께 체크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태국어 학습을 응원하겠습니다. 태국어 관련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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