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조금 더 특별한 것은 바로 그곳에 태국 사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교는 95%에 가까운 태국 사람들이 믿고 있는 사실상의 태국의 국교이자, 오래전부터 태국 사회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태국의 거대한 담론이기도 합니다. 지금 자신이 믿고있는 종교와 관계없이 태국에 오셨다면 태국 사원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간단한 태국어만 알아도 태국 사원을 10배 이상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유명 인스타그래머를 꿈꾸고 있거나,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태국 사원에 들리지 않고 태국 여행이 완성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태국에 오면 태국의 유명한 사원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곳을 그냥 지나치고 출국장으로 빠져나가기엔… 뭔가 아쉽고 또 서운한 느낌이 듭니다. 더불어 벽화, 조각, 건축 등 태국의 독특한 예술 활동의 대부분이 바로 이 태국 사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국에 대해서 좀 더 알고싶어 하는 전 세계 여행객들은 지금도 태국의 유명한 사원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다만, 태국에는 약 2만 4천여 개의 사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사원이 너무 많아서 어디를 어떻게 방문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지경입니다.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태국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손 꼽히는 10개의 태국 사원들을 추려보았습니다. 방콕에 유명한 사원들이 많이 있지만, 방콕이 아닌 곳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이 점 함께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태국 사원과 관련된 핵심 단어들을 소개합니다
태국에서 사원을 방문할때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핵심 단어들을 먼저 소개합니다
#1 วัดพระแก้ว (Wát Prá Gɛ̂ɛo) – Wat Phra Kaew (왓 프라 깨우)
태국 방콕의 왕궁 성벽 안에 위치한 이 사원은 태국 현지인들에게는 วัดพระศรีรัตนศาสดาราม(왓 프라 시 라트 다타 나 사트 사다람)이라는 더 긴 이름으로 불립니다. 라마 1세 통치 기간에 지어진 방콕 왕궁은 1782년에 착공하여 1784년까지 계속되었으며 왓 프라 깨우 사원의 유명한 75cm의 에메랄드 불상도 그전까지 태국 북부와 루앙 프라방으로 계속 옮겨 다니다가 1784년에 현재의 위치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방콕 시내에 있고, 또 영험한 사원으로도 알려져 있어서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사원이기도 합니다.
#2 วัดโพธิ์ (Wát Poo) – Wat Pho (왓 포)
와불사원 또는 วัดพระเชตุพนวิมลมังคลาราม (왓 프라 체투폰 위몬 망클라람 랏차워람아하위한)이 이 사원의 정식 명칭이자 공식 태국 이름입니다. 아유타야 왕국 시대인 1168년에서 1703년 사이에 지어졌기 때문에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방콕에 있는 아유타야 양식으로 지은 사원 중에 가장 오래된 사원입니다. 참고로 태국 마사지가 탄생한 곳이어서 우리에는 조금 더 친숙한 이름의 사원이기도 합니다.
#3 วัดอรุณ (Wát à Aun) – Wat Arun (왓 아룬)
방콕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왓 아룬은 사실 기구한(!) 역사와 다양한 이름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사원은 시작은 아유타야 왕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때 วัดมะกอก(왓마고옥)으로 알려졌지만 나중에 วัดแจ้ง(왓지엥)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 후 라마 2세 통치 기간에 다시 한번 วัดอรุณราชธาราม(왓 아 런 라랏 타람)으로 바뀌었고, 라마 4세 때 사원이 재건되면서 그 이름을 거기서 한번 더 วัดอรุณราชวรารามราชวรมหาวิหาร(왓 알 런 라랏 와 라암 라랏 워안 마하완)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조금 복잡하시다면, 그냥 쉽게 “새벽 사원”으로 기억하셔도 좋습니다. 이름 보다 사원의 아름다운 모습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4 วัดปากน้ำ ภาษีเจริญ (Wát Bpàak Náam Paa Sǐi Jee Rin) – Wat Paknam Phasi Charoen (왓 빡남 파씨 짜런)
방콕의 또 다른 태국 사원은 차오프라야 옆에 위치한 왓 빡남 파씨 짜런입니다. 이곳은 멀리서도 보이는 높이 69m, 폭 40m의 대형 불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참고로 이 불상은 2020년에 완공되었으며 태국 돈으로 5억 바트, 한국 돈으로 약 150억에 달하는 큰 공사비가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5 วัดไชยวัฒนาราม (Wát Chai Wát Naa Raam) – Wat Chaiwatthanaram (왓 차이왓타나람)
이제 태국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아유타야로 방문하겠습니다. 이 사원의 역사적 중요성은 절대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아유타야 중심부에 위치한 아유타야 역사 공원의 왕실 사원 중 하나입니다. 태국 왕실에서는 매일 정기적으로 이 사원을 방문하고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그 외에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밤에 가면 탑 별로 다르게 비치는 영롱한 조명 때문에 한참을 쳐다보게 신비로운 사원이기도 합니다.
#6 วัดมหาธาตุ (Wát Má Hǎa Tâat) – Wat Mahathat (왓 마하탓)
아마 이곳이 아유타야를 대표하는 이미지 일 것입니다. 나무에 감싸있는 불상의 머리가 있는 곳이 바로 여기, 왓 마하탓 사원입니다. 최소 100년 이상 된 불상의 머리와 그 나무에 대한 기원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아마도 1765~1767년 사이 현재의 미얀마와 태국이 벌인 전쟁 중에 그렇게 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참고로 태국어로 ‘마하’는 위대한, ‘탓’은 유물이라는 뜻입니다.
#7 วัดร่องขุ่น (Wát Rɔ̂ɔng Kùn) – Wat Rong Khun (왓 롱 쿤)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 위치한 이 웅장한 흰색의 사원은 เฉลิมชัย โฆษิตพิพัฒน์(체 림 차이 쿠 시트 피팟)이라는 이름의 전설적인 태국의 예술가가 만들었습니다. 1997년에 지어졌기 때문에 위에서 소개한 다른 사원보다 훨씬 최근에 지어진 사원입니다. 우리에게는 “백색 사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8 วัดเจดีย์หลวง (Wát Jee Dii Lǔang) – Wat Chedi Luang (왓 체디 루앙)
태국 북부에도 유명한 사원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볼 왓 체디 루앙은 치앙마이의 번화한 대도시 안에 있는 신성한 사원입니다. 1385-1402년경 란나 왕조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꽤 오랜 시간 동안 존재해 왔으며 치앙마이에 방문한 관광객들이라면 한 번씩 보고 오는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사원이기도 합니다.
#9 วัดศรีสุพรรณ (Wát Sǐi Sù Pan) – Wat Sri Suphan (왓 스리수판)
치앙마이에 있는 수 많은 사원 중에서도 독특한 모습을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은빛 사원, 왓 스리수판 입니다. 치앙마이에 세워진 이 사원은 1502년에 완공되었고, 지금도 그 때의 모습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이 필요하거나, 건축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여기 태국 사원에 꼭 한번쯤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0 วัดถ้ำเสือ (Wát Tâm Sʉ̌a) – Wat Thum Suea (왓 탐 쑤아)
이 태국 사원은 태국 서부의 칸차나부리에 위치해 있으며, 타이거 동굴 사원이라는 그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사원 앞에는 강이 흐르고 그 주변은 논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특이하게 이 곳은 중국 탑과 태국 사원이 공존 하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태국 사원 방문 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보너스 팁입니다! 태국 사람들이 신성시하는 태국 사원들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지만, 그곳의 신성한 규범을 존중하고 따라야 하는 관습을 준수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해야 할 일 | 하지 말아야 할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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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와 무릎은 적절한 긴 바지와 셔츠로 가리기 | 노출이 심한 옷 입기 |
입장하기 전에 신발을 벗기 | 불상과 함께 셀카 찍기 |
친구와 낮은 목소리로 말하기 | 여성의 경우 스님과 접촉하지 않기 |
발로 불상을 가리키기 |
유명한 태국 사원으로 여행할 준비가 되셨나요?
유명한 태국 사원들과 그곳에서 매너 있게 행동하는 법들을 확인하셨나요? 이색적인 태국의 사원들은 각각 풍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종교와 관계없이 그것들에 대해서 알아보고는 것은 분명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태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훨씬 더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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