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언어를 배워본 경험이 있다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처음에는 쉽게 느껴지다가 어느 지점이 되면 “과연 내가 이 언어를 마스터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며 좌절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요. 그러다가 또 막상 한국어로 쉽게 연상이 되는 단어나 문장이 나오면, 어느새 흥미를 되찾고 공부를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약간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타갈로그어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배우기 쉬운 외국어 중 하나가 타갈로그어라는데… 그게 정말 맞는 건가 싶다가… 어느 순간, 그렇다면 한국어와 타갈로그어, 이 둘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오늘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Ling 앱으로 배울 수 있는 60개가 넘는 언어 중에 한국어와 타갈로그어에 대한 각각의 특징과, 두 언어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한국어와 타갈로그어는 큰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사실 오랜 기간 동안의 지역적인 요소, 그리고 나라를 구성하는 민족적인 요소를 고려해 볼 때 이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일까요? 이 글을 읽고 있다는 분들은 언어에 대한 관심이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언어 애호가분들을 위해 아래에서부터 두 언어에 대한 특징과 공통점. 그리고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어와 타갈로그어: 한국어 특징
언어학 분야에서 우리의 한국어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약 7,500만 명이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글로벌 언어 환경에서도 점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어의 핵심인 “한글”은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만들어낸 정교한 문자 체계입니다. 훈민정음 서문에 적혀있는 것 처럼 말 그대로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쎄”라는 이유가 바탕이 되어 한국어 발음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된 음성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어의 매력적인 요소는 ‘고립 언어’라는 그 독특한 지위에 있습니다. 당시 중국이라는 거대하고 큰 영향력을 지닌 나라가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는 중국어와 유전적 뿌리를 공유하지 않은 채 독립적인 언어 체계를 유지하였습니다. 이는 바다 건너 떨어져 있는 일본이 지금도 한자 체계를 차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분명 주목을 받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특징 때문에 지금도 전 세계의 여러 언어 학자들이 한국어의 독자적인 진화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계속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어의 또 다른 흥미로운 부분은 지리적 위치에 따라 다양한 방언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표준어인 서울말은 일정한 톤과 간결한 말투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충청도와 경상도, 그리고 전라도의 방언들을 살펴보면 말투나 강조하는 표현, 그리고 몇몇 단어에 있어서는 약간 성조의 흔적과 비슷한 부분까지도 발견됩니다. 그리고 섬으로 떨어져 있는 제주도의 사투리를 보면 서울말에 비해 확연히 구어체적인 부분에 집중한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 따른 방언의 유무는 한국어 연구를 좀 더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또 다른 한국어의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한국어와 타갈로그어: 한국어는 어디에서 사용되나요?
한국어는 주로 남한과 북한 모두에서 공식 언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어는 단순히 지리적 경계 안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단 중국의 연변조선족 자치주에 가면, 생각보다 많은 한국어 간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 거리를 걷다 보면 몇몇 생소한 표현들을 제외하고 볼 때 마치 한국의 한 도시에 있는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로 굉장히 많은 한글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는 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영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도시에서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호주,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및 기타 국가에서도 한국 교민은 물론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배우려 하면서 점차 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말 그대로 “성장”하고 있는 언어가 바로 한국어입니다.
한국어와 타갈로그어: 타갈로그어 특징
필리핀의 중심인 마닐라와 중부 루손 지역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된 타갈로그어는 오스트로네시안 어족의 대표 언어이자, 1억이 넘는 필리핀 인구가 사용하고 있는 필리핀의 공용어입니다.
타갈로그어는 원래 자체 문자인 베이 바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에 의한 식민통치가 진행되면서, 그 자리를 라틴 문자를 기반으로 하는 파스칼리타오 문자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다시 미국의 식민통치가 이어지면서 타갈로그어는 그 두 언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좀 더 유연하고 또 다양함을 존중하는 언어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타갈로그어의 진입 장벽이 낮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우리에게 친숙한 라틴 알파벳을 쓴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타갈로그어에는 Z 또는 F 발음이 없으며, 한국인들이 어려워하는 L과 R 발음에 대한 차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알파벳을 읽을 수 있다면 상당 부분의 타갈로그어 단어를 그대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와 스페인어에서 그대로 차용해 쓰는 단어도 많기 때문에, 기초 단계를 넘어서기에도 쉬운 편입니다. 약간의 타글리시(Taglish = Tagalog+English)만 알아도 마치 현지인처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어와 타갈로그어: 타갈로그어는 어디에서 사용되나요?
타갈로그어는 주로 필리핀에서 사용됩니다. 그러나 타갈로그어의 발자취가 미국, 아랍에미리트, 캐나다, 호주와 같은 지역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증가하는 인구수를 감안해 볼 때 앞으로도 타갈로그어의 영향을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국어와 타갈로그어, 어떤 관계가 있나요?
한국어와 타갈로그어는 사실상 다른 언어족에 속하는 다른 언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두 언어 사이에는 일부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 공통점:
- 문자 체계: 둘 다 음소 기반의 문자 체계를 사용합니다. 한국어는 한글을 사용하고, 타갈로그어는 라틴 문자를 기반으로 한 파스칼리타오 문자를 사용합니다.
- 형태소 기반 언어: 둘 다 형태소 기반 언어로서 단어의 변형 및 문법 규칙에 형태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차이점:
- 언어 종류: 타갈로그어는 오스트로네시아족 언어로, 필리핀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한국어는 한국과 북한에서 주로 사용되며, 한국 어족 독립 언어로 분류됩니다.
- 문법 구조: 문법적으로 두 언어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어는 주어-동사-목적어 (Subject-Verb-Object) 순서를 따르는 경우가 많지만, 타갈로그어는 주어-목적어-동사 (Subject-Object-Verb) 순서를 사용합니다.
- 어휘 및 어조: 어휘와 발음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두 언어의 어휘, 발음, 억양 등은 서로 다릅니다.
- 문화적 차이: 언어는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한국어와 타갈로그어는 각각 한국과 필리핀의 문화와 역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어와 타갈로그어가 완전히 다른 언어 군에 속하고, 한국어는 표음 문자 체계인 한글을 사용하는 반면, 현대 타갈로그어는 역사적 영향으로 인해 주로 라틴 문자를 통해 표현되는 차이점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그리고 문법적으로도 한국어의 응집 구조와 타갈로그어의 초점 체계라는 다른 이유로 동사 체계가 복잡한 편이기도 합니다.
유사점보다 차이점이 분명히 많기 때문에 한국어와 타갈로그어는 언어학적 의미에서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맞을듯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두 나라 사이의 다양한 교류가 확대되고, 또 한류의 영향으로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면서 같은 신조어를 함께 쓰기도 하고, 또 서로의 언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이후의 관계는 또 다르게 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Ling으로 한국어와 타갈로그어를 배우세요.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타갈로그어를 배울 수 있는 훌륭한 방법으로 Ling 앱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혹시 Ling 앱으로 한국어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계셨나요? 물론 우리와 같은 한국어 원어민들에게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재미 삼아서 저의 한국어 능력을 테스트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Ling 앱의 한국어 레슨을 배워본 적이 있습니다. 제 영어나 제 타갈로그어가 이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굉장히 쉽게 레슨을 완료했지만, 주위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정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소개해주고 싶을 정도로 잘 짜여진 구성과 따라쓰기 테스트, 발음 테스트, 그리고 ai챗봇과의 대화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타갈로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언어를 배우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나라에 가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여건상 모두가 직접 그 나라로 이민갈 수는 없기 때문에, Ling 앱의 다양한 타갈로그어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마치 필리핀 현지에 사는 것처럼 언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도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이 Ling 앱을 통해 60개가 넘는 언어를 배우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바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Gamification(게임화 이론)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200개의 핵심 강의를 듣다보면, 혼자 공부하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집중해가며 타갈로그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실제 타갈로그어 인사, 타갈로그어 자기소개, 그리고 필리핀 음식이나 필리핀 여행 정보와 같은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는 살아있는 언어를 배울 수 있기에 Ling 앱과 함께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새로운 언어를 통한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Ling 은 무료로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애플 앱 스토어에서 Ling 앱을 다운로드하고, 6개월 후에 달라질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하며 타갈로그어를 시작해 보세요. 언제나 여러분의 언어 공부를 응원하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